
한국기술신용평가가 코스닥 상장사 한독크린텍에 대해 필터 완제품 및 정수기 시장 진출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한독크린텍은 카본블록 필터와 복합필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99.8%를 정수기 필터에서 창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정수기 브랜드다.
최근에는 카본블록 소재에 원터치 체결방식을 적용한 필터 완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명호 한국기술신용평가 연구원은 “한독크린텍은 국내 최초로 압축식 카본블록 필터 제조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오랜 기간 주요 정수기 브랜드에 안정적으로 필터를 공급해왔다”며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아쿠온’을 출시하고, 필터 제조를 넘어 정수기 완제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수기 필터는 교체 주기에 따라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한독크린텍은 안정적인 공급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아쿠온 피처(오토 피처 정수기)’, ‘아쿠온 카운터탑(직수형 정수기)’ 등 소비자 대상 완제품을 통해 B2C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독크린텍은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가운데, 향후 성장을 견인할 신사업으로 해외 수출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쿠온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중국, 동남아,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효율·고기능 필터 기술을 정수기뿐 아니라 냉장고, 자동차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독크린텍은 최근 청주시 내 공장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향후 수주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압축식 카본블록 필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 ▲아쿠온 완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인증을 기반으로 한 B2C 진출 ▲해외 시장 공략 등이 맞물리며 한독크린텍은 단순 필터 공급 업체를 넘어 종합 수처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