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노동부의 대규모 고용통계 수정 발표에 대해 경제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재 JP모건 신사옥 건설 현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CNBC와 만난 다이먼은 미국 정부의 일자리 수치 하향 수정과 관련해 "경제 상황이 위축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상황이 본격적인 불황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성장 둔화에 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현 시점의 미국 경제는 서로 상충하는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희는 상황을 관망하며 추이를 살펴보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달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하 조치가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그러한 정책 변화가 실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3월을 기준으로 한 연간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를 기존 발표치에서 91만1000개 하향 발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미국 내 일자리 증가 수치가 당초 공표된 수준보다 월평균 7만6000개씩 과대계상됐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