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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日 글로벌 로봇사와 5년 장기계약 ‘첫 결실’…베트남서 양산품 출하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9.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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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조립 자동화 라인 구축 완료 …글로벌 운영 역량 입증
베트남 법인 통해 아시아 생산 허브 육성·글로벌 고객사 대응력 강화 토대 마련

케이엔에스 CI. 사진=케이엔에스

2차전지 CID, BMA, CAP 자동화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케이엔에스가 베트남 법인에서 산업용 자동화 로봇의 첫 양산품을 출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 가동에 본격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엔에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 P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에 로봇 생산을 위한 조립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출하 제품은 정밀성과 반복성이 요구되는 작업 환경에 투입될 예정이며, 회사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생산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이엔에스는 향후 5년간 OEM 방식으로 안정적 공급을 이어가기로 협의했으며, 단순히 베트남 내 생산을 넘어 아시아 지역 전체 수요까지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출하가 회사가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의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엔에스는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현지 시장 진출 확대라는 세 가지 전략적 목표를 실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현지에서 직접 조립·생산되는 로봇은 전자·배터리 제조와 같은 산업 자동화 분야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으로, 향후 대규모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첫 양산 출하는 단순한 생산 개시가 아니라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현지에서 입증한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을 통해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베트남을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엔에스는 카메라 모듈, 배터리 제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글로벌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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