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국제관계

독일 공군, 발트해 상공서 러시아 정찰기 추적… 나토 연합 대응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22 08:23

숏컷

X

나토 동부전선서 러시아 군용기 활동 증가해 문제 지속적 발생

사진=chatgpt


독일 공군이 21일(현지시간) 발트해 인근 국제 공역에서 포착된 러시아 정찰기를 감시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공군은 성명을 통해 비행계획 제출이나 무선 교신 없이 비행 중인 미확인 항공기를 조사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임무 지시에 따라 유로파이터 2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항공기는 러시아의 정찰기인 ‘일류신 IL-20M’으로 확인됐으며, 독일 전투기들은 이를 시각적으로 식별한 후 감시 및 호위 임무를 나토 회원국인 스웨덴 공군에 인계하고 복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나토 동부전선에서의 러시아 군용기 활동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폴란드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으며, 20일에는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약 12분간 침범해 나토 소속 이탈리아 F-35 전투기 등이 긴급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를 명백한 영공 침범으로 판단하고, 나토 회원국 간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나토 조약 4조’ 발동을 선언했다. 이에 따른 회원국 협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