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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이노베이션 베리스모, 혈액암 CAR-T 1상 “소포림프종 첫 환자 투약"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0.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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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림프종혁신연구소(IFLI) 투자 유치 후 첫 성과

사진=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각자대표 및 베리스모 대표


HLB이노베이션은 2일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혈액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310'의 임상1상(CELESTIAL-301)에서 첫번째 소포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소포림프종 혁신 연구소(Institute for Follicular Lymphoma Innovation, IFLI)'으로부터 45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후 첫 성과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두번째 파이프라인이다. 임상1상에서 혈액암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초기 유효성을 평가한다. 

두 단계의 용량 증량 코호트와 2상 권장용량(RP2D)에서의 확장 코호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CAR-T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CAR-T 치료 후 재발한 환자까지 포함해 진행된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과 베리스모의 연구 후원으로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개발한 CD19 바인더를 결합한 CAR-T 신약이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각자대표이자 베리스모의 대표는 “이번 첫 환자 투약은 베리스모와 IFLI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제 임상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미셸 아주레(Michel Azoulay) IFLI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소포림프종 환자에 대한 SynKIR-310의 첫 투약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소포림프종 환자들에게 차세대 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IFLI는 소포림프종 치료법의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재단이다. 

소포림프종은 다른 비호지킨 림프종에 비해 만성적이고 진행 속도가 느리지만, 재발이 잦아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으로 꼽힌다. IFLI는 이러한 질환의 특성에 주목해, 소포림프종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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