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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글로벌 1위 수소연료전지社에 700억 규모 SOFC 장비 공급…AI 데이터센터 특수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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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C 장비 분야서 점진적인 수주 확대 기대돼”

서진시스템 CI. 사진=서진시스템


서진시스템은 자회사 텍슨이 글로벌 최대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700억원 규모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모듈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공급은 2026년에 진행될 예정이며 텍슨은 이번 수주를 통해 AI 산업을 위한 전력 인프라 생산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약 4년 간의 연구 및 기술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 승인을 받은 결과로, 텍슨이 국내 메탈 플랫폼 기업으로서 연료전지 밸류체인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700억원 규모 물량은 미국향 500억원, 국내향 200억원 등으로 구성되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향후 공급 물량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인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확장한 상태다. 

이 고객사의 수주 잔고는 최근 121억달러(약 16조원)로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텍슨의 향후 대응 물량 확대와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SOFC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변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수요처가 증가함에 따라, 서진시스템과 텍슨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장비 부문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서진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 AI 인프라 확장 및 에너지 전환 메가트렌드에 맞춰 텍슨을 중심으로 반도체, 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의 전력변환시스템(PCS) 전문기업과 330억원 규모의 ESS 인버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자회사 텍슨을 통해 글로벌 톱3 반도체 장비사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모듈 제작을 수주하며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과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AI 인프라 관련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견고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SOFC 장비 시장이 차세대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점진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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