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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관련부품

서진시스템 子, 글로벌 Top3 장비사에 500억원 규모 공정장비 모듈 첫 수주…"탈중국 반사이익"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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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텍슨, 공정장비 모듈 첫 수주…상반기 반도체 매출 57%↑

서진시스템 CI. (사진=서진시스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계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둔 서진시스템의 자회사 텍슨이 핵심 부품 공급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자회사 텍슨이 글로벌 3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모듈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텍슨은 그동안 웨이퍼 이송장비, 파워박스 등의 장비 관련 부품을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에 공급해 왔으나, 반도체 장비의 핵심인 공정장비 모듈은 첫 수주이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반도체 리소그라피 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모듈의 핵심 장비다.

서진시스템 그룹의 반도체 사업은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이상 증가했다. 이와 별개로 자회사 텍슨은 유럽 장비사 대상 장비 모듈의 양산 검증(Qual Test)도 최근 완료하며 수주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 공급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장비 기업들이 핵심 부품의 Non-China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베트남에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서진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며 "고성능 컴퓨팅의 수요, 데이터센터 확장, 메모리 부문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을 기존 5%에서 10% 성장으로 상향하고, 규모는 1283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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