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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한국카본, 국내 유일 카본 프로펠러 역량으로 드론 신사업 2031년까지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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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 산악 지역서 경계 및 감시 업무로 활용될 계획

ADEX 2025 한국카본 부스에 전시돼 있는 유선 드론 및 카본 프로펠러. 사진=남지완 기자


조선 기자재인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역량으로 업계 명망을 쌓아온 한국카본이 카본 기반 드론 사업을 육성해 사명에 걸맞은 기업으로 진화를 촉진하고 있다.

LNG보냉재 사업이 회사 총 매출 가운데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존 사업과 다른 영역인 신사업 육성은 회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카본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카본 역량 기반 드론, 우주·항공 부품 등을 전시했다.

21일 한국카본 관계자는 “당사의 카본 역량을 보다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싶어 카본 관련 제품 위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특히 한국카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본 소재를 사용한 프로펠러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여러 방산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 경찰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전시 물품 가운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은 제품은 단연 유선 드론 제품이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카본 프로펠러를 사용해 제작된 유선 드론에 대해) 해당 드론은 일시적인 탐지 및 정찰 업무에 사용되기보다, 지속성 있는 경계 업무에 활용되도록 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드론은 해양경찰의 선박서 활약할 예정이고 25노트(약 46km/h) 선속에 맞춰 가동된다”며 “150m 높이까지 올라 최대 20km 정찰을 이행할 수 있으며, 최대 24시간 가동, UAR 광학 40배율 줌 및 QHD 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해양경찰의 근무시간 내내 뛰어난 경계 업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로드(탑재화물 중량)도 최대 10kg 까지 가능해 내부 모듈을 교체함으로 써 경계 업무 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사측은 언급했다.

한국카본은 오는 2026년 6월부터 해양경찰과 함께 우선 드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단계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2027년부터 현장 투입을 진행한다.

유선 드론은 산불 예방 현장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협력해 오는 2027년부터 산불 예방·감시를 위한 유선 드론 개발 및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31년 까지 이어져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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