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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서 배터리 공장 첫 가동… 100억달러 규모 대미 추가 투자 공식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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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되는 배터리 자사 하이브리드카·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전기차에 공급 예정

사진=chatgpt


도요타가 북미 지역에서 첫 번째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리버티시에 있는 배터리 제조 시설이 공식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도요타가 미국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첫 사례다. 

도요타는 미국 전기차 생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에 맞춰 지난 2021년부터 총 140억달러(약 20조6000억원)를 투자해 이 공장을 건설했다.

이번에 가동된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총 14개 생산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배터리 전기차(BEV)를 위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지만 도요타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요타는 북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이날 발표 자리서 향후 5년 간 미국 내에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을 공식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일본 방문 중 “도요타가 미국 전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도요타가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도요타는 이번 추가 투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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