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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인터폴 주도 '인신매매 조직' 소탕 작전 참여…美 메타와 데이터분석 제공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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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합동 '사이버프로텍트 II' 참여…AI 분석 플랫폼 '자비스'로 범죄 은신처 정밀 타격

에스투더블유 CI. (사진=에스투더블유)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의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인신매매와 밀입국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에스투더블유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유로폴이 주관한 글로벌 합동 작전 '사이버프로텍트 II(Operation Cyberprotect II)'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5~17일 프랑스 리옹 인터폴 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작전은 온라인 기반 인신매매와 밀입국 조직을 식별하고 와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스투더블유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 함께 민간 부문 핵심 파트너로 공식 초청받아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지원했다.

작전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인터폴에 따르면 총 79명의 밀입국 조력자 및 운영자를 특정했으며, 불법 이민·인신매매 알선 문건 175건, 관련 SNS 계정 및 URL 269건을 찾아냈다. 또한 29개국에 등록된 대포폰 번호와 11개국에서 발행된 도용 신분증 정보도 확보했다.

에스투더블유는 이번 작전에 자사의 안보·치안 AI 플랫폼 '자비스(XARVIS)'를 투입했다. 자비스는 다크웹 전용 언어모델 '다크버트'와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텔레그램 등 음지에서 이뤄지는 밀입국 경로 홍보, 위조 문서 판매, 이동 안내 정보 등을 분석해 범죄 조직의 활동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성과는 에스투더블유가 지난 10월 한국 기업 최초로 인터폴의 민관협력 프로그램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거둔 첫 번째 대규모 국제 공조 사례다.

데이비드 카운터 인터폴 신종 조직범죄 담당 이사는 "온라인 도구들로 인해 신종 국제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협력해 새로운 수사 기법을 적용하고 범죄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는 "글로벌 공동 작전에서 에스투더블유의 기술력이 국제 범죄를 억제하는 데 일조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제 공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의 AI·보안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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