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투더블유 주가가 강세다.
마약, 개인정보 불법 거래 등 범죄의 온상으로 불리는 ‘다크웹’의 국내 이용자 수가 세계 4위 수준으로 급증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S2W)가 인터폴(Interpol)의 공식 파트너사라는 사실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에스투더블유 주가는 전일 대비 12.26% 오른 3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다크웹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3만 명을 넘어서며 사이버 범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성을 무기로 각종 불법 행위가 만연하지만, 기존의 기술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명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투더블유가 KAIST와 공동 개발한 다크웹 특화 AI ‘다크버트’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다크웹 접속 프로그램인 토르가 올해 8월까지 집계한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는 3만2524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일평균 8167명에서 2018년 1만 명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6만 명대까지로 폭증하기도 했다.
다크버트는 일반 AI가 아닌 다크웹에서 사용되는 은어와 불법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세계 최초의 전문 언어 모델이다. 이 기술은 개발 직후 세계적인 자연어 처리 학술대회 ACL에 연구 성과가 채택되고,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시사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적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스투더블유의 핵심 경쟁력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압도적인 신뢰도에 있다. 회사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즉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전 세계 경찰청에 사이버 범죄 데이터를 제공하고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상덕 대표는 “과거에는 인터폴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인터폴이 우리의 데이터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며 격상된 위상을 설명했다.
에스투더블유는 국내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사이버안보 협력센터 파트너사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의 공식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MS의 ‘시큐리티 코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32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에스투더블유가 유일하며, 다크웹 부문 협력사 역시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