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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컨콜) [스코프 라디오] 엘앤에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속 올해 구조적 개선 확인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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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i 중심 물량 성장 지속과 468 비중 확대 가시화
BEP 상회 생산 구조 기반 실질 영업흑자 확인
EV 둔화 우려 속에서도 성장 가시성 확보 국면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엘프


1. 핵심 요약 (Executive Summary)

엘앤에프는 2025년 하반기, 특히 4분기에 뚜렷한 실적 반등을 실현하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1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출하량은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34%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주요 성과 및 전망

Hi-Ni 중심의 질적 성장 : 니켈 95%(Ni9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단독 공급 및 판매 호조로 하반기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습니다.

46파이(Ø46) 시장 선점 : 2025년 4분기 신규 고객향 공급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전체 출하량의 6% 비중을 차지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재무 건전성 회복 :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자본 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692%에서 358%로 대폭 개선했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 LFP 양극재 생산 기반 구축(2026년 3Q 양산 예정)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통해 EV 시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2. 2025년 실적 세부 분석

▲ 연간 실적 지표

구분 / 2025년 실적 / 전년 대비 / 비고

매출액 / 2조1549억원 / +13% / 출하량 증가가 매출 회복 견인
출하량 / - / +34% / 연초 가이던스(30%) 초과 달성
영업손익 / 1568억원(손실) / +72% 개선 / 상반기 적자 폭을 하반기 흑자로 상쇄
평균 판가 / - / -18% / 원재료 가격 하락 반영

▲ 4분기 실적 특징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

4분기 영업이익 824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 요인에 기인합니다.

재고 관리 최적화 :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효과 779억원이 반영됐습니다. 이는 전략적인 재고량 절감(약 10%)과 악성 재고 소진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입니다.

가동률 상승 : Hi-Ni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해 1·2공장이 풀가동 수준으로 운영됐으며,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하는 생산 구조를 확립해 순수 영업 부문에서 약 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믹스 고도화 : Hi-Ni 제품 내 NCMA95 비중이 85%까지 확대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습니다.

3. 2026년 사업 전망 및 핵심 전략

▲ 출하량 및 제품 전략

2026년은 Hi-Ni 제품 중심의 역대 최대 판매 기록 지속이 예상됩니다.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1분기 가이던스 :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할 전망이며, Hi-Ni 제품은 3개 분기 연속 최대 출하량 경신을 목표로 합니다.

46파이(Ø46) 본격화 : 2026년 연간 출하 비중 6%, 2027년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글로벌 1위 업체 및 기존 최대 고객사의 채택 확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입니다.

판가 흐름 : 4분기 원재료 시세 상승분이 반영돼 1분기 평균 판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원재료 추세에 따라 안정화될 전망입니다.

▲ LFP(리튬·인산·철) 사업 로드맵

한국 최초의 탈중국 LFP 양극재 생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생산 능력 : 2026년 2분기 초 3만톤 규모의 CAPA를 우선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총 6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산 일정 : 2026년 3분기 양산을 시작(SOP)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타겟팅한 후 엔트리급 EV 시장으로 확대합니다.

시장 기회 : FEOC 규정 강화에 따른 비중국산 소재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재무 현황 및 리스크 관리

▲ 자본 구조의 안정화

부채 비율 개선 : 2025년 4분기 말 부채비율은 358%로, 전분기(692%)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약 65%가 자본으로 전환된 결과입니다.

현금 흐름 : 자금 유입(신주 발행 및 자기주식 처분)으로 현금성 자산이 3829억원으로 증가(QoQ +21%)했으며, LFP 투자 집행에도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회계상 손실 이슈 (당기순손실 원인)

4분기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비용 처리에 기인합니다.

파생상품 평가 손실 : EB(교환사채) 및 BW의 파생상품 옵션 공정가치 평가(약 574억원)와 주가 변동에 따른 회계적 손실 인식이 주요 원인입니다.

향후 전망 : 자본 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관련 파생상품 변동성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신규 시장 및 기술 확장성

엘앤에프는 기존 EV 및 ESS 시장을 넘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 입니다.

피지컬 AI 및 로봇 산업 :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출력·고밀도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당사의 468 원통형 Hi-Ni 소재가 이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기술 요구사항을 협의 중입니다.

차세대 배터리 대응 :

전고체 : 이미 수톤에서 10톤 단위의 양극재를 공급하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나트륨 배터리 : 층상형(NCM 공정 활용) 및 NFPP(LFP 공정 활용) 양산 설비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 시장 개화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합니다.

미국 투자 전략 : 북미 ESS 시장 성장을 고려해 전략적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부 지원금 및 인센티브 구조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단계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는 국내 LFP 공정 안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6. 결론

엘앤에프는 2025년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본질적인 영업 성과 개선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Hi-Ni 기술 리더십 유지, 46파이 제품의 성공적 안착, LFP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2026년에도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없는 한, 2026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견조한 재무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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