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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브라질에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출시…퍼스트무버로 중남미 시장 선점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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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g 용량 우선 출시, 내년 75mg 추가…'트룩시마·램시마' 흥행 잇는다

셀트리온 옴리클로. (사진=셀트리온)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셀트리온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가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오말리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브라질 시장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현지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이번에 150mg 용량이 먼저 출시됐으며 내년 초 75mg 제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출시 전부터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이달 13일 열린 브라질 알레르기·면역학회(ASBAI)에 참가해 임상 데이터와 치료 편의성을 알리며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시장은 이미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올해 2분기 기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사립시장에서 약 80%,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기존 제품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빠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브라질을 거점으로 내년부터 중남미 전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옴리클로는 브라질에서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 조기 진출의 이점을 앞세워 처방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라질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중남미 지역 내 옴리클로 판매 국가를 본격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에 쓰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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