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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서정진 회장 “경구용 비만 4중작용제 개발중..신약개발도 분야 궤도 오를 것”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1.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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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4중작용제 'CT-G32', 체중감소+근손실 부작용 개선 기대..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속도
2038년까지 41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사진=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회장은 1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기존 비만 신약의 한계를 개선한 4중작용제 비만치료제를 경구용으로 본격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약개발 분야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 UP '4중 타깃 경구용'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2중-3중 작용제가 주류인데, 이를 넘어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경구용 약물로 개발한다. 

경구용 4중 작용제 방식으로 셀트리온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G32'는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점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세대 치료제의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치료 효과 ▲근손실 부작용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지방분해 촉진 효과와 체중 감소율도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기존 글로벌 기업 제품 대비 효능이 우수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중 선도물질에 대해서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중이다. 내년중에는 물성·안정성, 유전·세포독성 등을 검증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약 개발 분야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먼저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및 다중항체 신약의 경우에는 올해 임상단계에 돌입하는 4종을 포함한 총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으로 출발한다. 2027년에는 임상 단계 10종 이상을 포함한 총 2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 

셀트리온 신약 파이프라인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보물질 5종도 포함돼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FcRn(태아 Fc 수용체) 타깃 단백질 물질을 비롯해 삼중항체 플랫폼, ADC 플랫폼, 공간전사체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38년까지 연평균 2~3개 신규 제품 출시, 총 41종 제품 확보
셀트리온은 주력 성장 동력인 바이오시밀러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확보한 11개 제품을 포함해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2030년까지 7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출시해 총 1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목표 제품은 ▲키트루다(흑색종) ▲코센틱스(건선) ▲오크레부스(다발성경화증) ▲다잘렉스(다발성골수종)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38년까지 연평균 2~3개의 신규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총 41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이는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토피 피부염, 혈우병, 천식, 발작, 면역항암 등 새로운 영역의 치료제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셀트리온은는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와 별개로 이미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신규 제형 변경 등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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