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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차량 부품 전문업체 유니테크노가 이달 중으로 부산 2공장서 산업용 ESS 부품 양산을 개시한다. 신규 공장인 멕시코 공장은 내년 초까지 시범가동을 진행하고 이후 본 가동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1일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산 2공장 준공 후 ESS 관련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기존 부산 1공장(본사)에서 여러 장비 및 설비를 이전했다”며 “이달부터 ESS 부품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당사가 생산했던 ESS 부품은 소형 제품인 가정용 ESS 부품 이었다”며 “반면 11월부터 생산하는 제품에는 중대형 제품인 산업용 ESS 부품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ESS모듈케이스 및 배터리셀케이스 제조·판매 사업이 포함된 유니테크노의 2차전지 부문 매출 비중은 ▲2023년 24.4% ▲2024년 18.2% ▲2025년 상반기 14.4%를 기록했다.
그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함께 ESS에 대한 관심이 다소 크지 않았기에 이러한 매출 비중 축소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2차전지 부문 사업 저조는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 2공장 연 캐파(생산설비)는 1200억원 규모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ESS 부품,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는 일부 혼용이 된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각 사업별 캐파 구분은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니테크노는 배터리 업계의 경량화 니즈에 부합하는 플라스틱 수요에 발맞춰 2016년부터 배터리 및 각종 부품 기업과 많은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에 삼성SDI, 세방리튬베터리, LS EV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 등과 거래 및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유니테크노가 취급하고 있는 ESS 관련 부품으로는 배터리를 고정해 주는 셀 홀더(Cell Holder), 배터리 전류전달에 사용되는 금속막대 ‘버스바의 중간재(Busbar Hsg Sub Assy)’ 등이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조성해온 멕시코 공장도 본 가동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州) 3만6000㎡(약 1만900평) 부지에 연 캐파 700억원 규모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시범가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까지 시범가동이 이어진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혼다·도요타향 차량 부품 공급을 위해 가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본 가동 이후 원활하게 기존 수주 물량을 처리하면서, ESS 부품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유휴부지가 있기에 ESS 부품 생산설비 구축 및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R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캐파는 최대 1000억원 규모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유니테크노는 최근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선제적 캐파 확장에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인 공장 자동화와 매출 확대가 지속될 경우 실적 제고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다트에 따르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7.4% ▲2023년 11.2% ▲2024년 7.7% ▲올해 상반기 4.0%를 기록하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꾸준히 영업이익률을 상승시켜 오는 2027년께 7%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증권업계의 관심을 그다지 못 받고 있다. 올해 증권사를 통해 발간된 리포트는 전무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