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북미 생산의 핵심 거점인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니테크노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州)에 건설한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약 6~9개월의 램프업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본격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유니테크노가 2024년 99% 지분으로 설립한 현지법인 '유니테크노멕스'(Uniteknomex)를 통해 3만6000㎡ 규모 부지를 취득해 조성됐다. 같은 해 10월 일부 부지에 착공해 부지 2만500㎡ 건물 연면적 1만3200㎡ 규모로 완공됐다. 이 공장은 도요타, 혼다 등 북미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배터리 셀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거점이다.
멕시코 공장은 2026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연간 약 7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췄으며, 향후 증설 시 최대 1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번 멕시코 진출은 북미 고객사의 '현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최근 미국 관세 정책 동향 등 대외 환경의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멕시코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고객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양산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오는 10월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