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처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 싸이닉솔루션이 핵심 센서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인간의 감각을 대체하는 피지컬AI 핵심 센서 반도체인 MEMS(초소형 전자기계시스템) 마이크로폰 센서가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싸이닉솔루션이 개발 중인 MEMS 마이크로폰 센서는 인간의 청각을 대체하는 초저전력·고성능 음성 인식용 반도체다. 이 센서는 SK하이닉스 시스템IC의 중국 우시 공정을 통해 생산되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로봇 등의 핵심 감각 모듈로 활용될 전망이다. 싸이닉솔루션은 MEMS 전문 공정을 활용해 대만 등에서 팹리스 고객사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촉각 분야도 개발에 착수했다. 싸이닉솔루션은 거리·형상·압력 등을 정밀 감지하는 MEMS 초음파 센서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이는 향후 산업용 로봇 및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각 분야는 AI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싸이닉솔루션은 단파적외선(SWIR) 센서를 미국 스트라티오(STRATIO)와 공동 개발 중이다. 스트라티오는 세계 최초로 Ge-on-Si 기반 SWIR 센서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획기적인 원가 절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가전·의료·자동차·국방·로보틱스 등 폭넓은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싸이닉솔루션 경영지원본부장 권성준 상무는 "피지컬AI는 단순 인식 기술을 넘어 인간의 감각과 반응을 기계가 구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싸이닉솔루션은 청각·촉각·시각 센서를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센서 전문 파운드리를 위한 디자인하우스로서, 글로벌 파운드리 전문 업체 및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피지컬AI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