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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 LFP 배터리·양극활물질 신사업 동시 추진..1.6조 수주잔고 기반 ESS용 라인 셋업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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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고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 중
2026년 장비·신사업 성과 기대

피엔티 CI. 사진=피엔티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피엔티는 구미 제4공장의 0.2GWh 규모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연내 셋업 완료 및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LFP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시제품도 같은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주 잔고가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사측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단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글로벌 수요 회복 조짐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양극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임박하면서 신사업 가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라인은 AI 기반 자율제조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모델로, 향후 기술이전형 사업모델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피엔티는 지난 10월 인도에서 열린 ‘India Battery Show 2025’에서 ESS용 LFP 배터리 및 전극장비 관련 토털 솔루션에 대한 현지 문의가 다수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 해외 고객들의 본사 방문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인도 시장은 정부 주도의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 확대 정책에 힘입어 LFP 중심의 현지 생산 투자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편 피엔티는 3분기 매출 1075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 진입함에 따라 일부 고객사의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됐으며, 자회사의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비용 집행도 실적에 반영됐다. 

피엔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업황 조정기에 따른 일시적 결과일 뿐이다. 연말부터 ESS용 LFP 및 양극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장비와 신사업 양축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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