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배터리 장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KNS)가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부품 조립 및 검사 장비를 신규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리벳 자동화 설비를 수주·납품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품 조립 및 검사 장비까지 일괄 확보하며 46파이 배터리 장비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리벳’이란 전극 단자와 배터리 셀 내부의 연결부를 연결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총 4종의 장비 10대 규모로, 리벳 공정 외에도 추가로 4~5개의 부품 조립 및 검사 공정을 아우르는 턴키 형태의 공급이다. 계약 규모는 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비는 고객사 D사의 생산라인에 적용되며 국내 주요 배터리 셀사로 납품되는 46파이 핵심 부품 생산에 활용된다. 일부 장비는 북미향 생산라인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설비는 46파이 배터리의 용량 극대화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제품에 적용되는 설비로, 케이엔에스가 첫 수주한 의미 있는 레퍼런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셀사의 양산 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설비 수주가 기대된다.
해당 장비는 정밀 얼라인(Align)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속·고정밀 조립이 가능하며 AI 기반 검사 시스템을 통해 연속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 불량도 실시간으로 판별한다.
46파이 셀은 고용량·고출력 특성상 높은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을 요구하며 이에 따라 자동화 정밀도와 검사 정확도는 장비 선정의 핵심 기준이 된다.
케이엔에스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생산 데이터 기반의 AI 검사 알고리즘과 고속 자동화 제어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의 고도화된 품질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2170 셀에서 46파이 셀로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이번 수주는 46파이 배터리 부품 시장에서 당사의 장비 경쟁력과 공급 역량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벳, 조립, 검사 등 전 공정에 대응 가능한 장비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고객사의 라인 증설과 시장 성장 흐름에 맞춰 토탈 솔루션 제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