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CID·BMA·CAP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KNS)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공정을 설계하고 품질을 검사하고 수백 가지 다른 제품을 멈춤 없이 생산하는 'AI 자율공장' 시대를 연다.
케이엔에스는 다품종 배터리팩 전문기업 씨티엔에스(CTNS)에 세계 최초로 AX 기반 AI 자율형 제조 시스템 'CAMS V2'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900종 이상의 각기 다른 배터리 모듈을 별도의 설비 조정 없이 연속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넘어선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개념을 구현한 것이다. AI가 설비 제어·공정 설계·품질 검사·물류 등 전 과정을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며, 공정 간 설비가 자동 정렬되는 구조를 통해 유연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물류 단계에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도입하면 완전한 무인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노란봉투법' 개정 등으로 제조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동화·로봇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S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세계 최초 AX 기반 자율형 제조 시스템 상용화는 케이엔에스가 가진 2차전지 자동화 역량을 한 단계 확장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 변화에 발맞춰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권기정 씨티엔에스 대표는 "이번 솔루션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것"이라며 "CAMS V2를 통해 확보한 품질·원가·속도·유연생산 등 초격차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1등 2차전지 팩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