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 케이엔에스(KNS) 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5년도 최고급 AI 해외인재 유치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를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연계해 혁신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고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4개 과제에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과제별로는 향후 2년 4개월 동안 약 5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케이엔에스는 이 가운데 ‘산업 제조 설비의 자율 제어 프레임워크를 위한 Physics-Aware Physical AI 개발’ 과제를 맡아, 미국과 국내 연구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동 연구 체계 아래 원천기술 확보부터 실증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케이엔에스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의 스테픈 백(Stephen Baek) 석좌교수팀 을 연구 인력으로 채용하고, 경희대학교 및 오테크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제조 설비 자율 제어 알고리즘 개발 ▲물리 기반 인공지능(Physics-Aware AI) 적용 ▲국내외 실증 설비 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백 교수는 미국 육군연구소(Army Research Lab) 자문 패널로 활동 중이며, NeurIPS, ICML, ICCV, MICCAI 등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 11건의 논문을 투고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전문가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제조 설비가 스스로 제어와 이상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을 확보한다.
이 기술은 로봇팔 기반의 자동화 공정, 설비 이상 사전 예측,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솔루션으로 이어지며, 생산 중단을 방지하고 공정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의 티칭이나 수작업 조정 없이도 연속 생산이 가능한 자율형 제조 셀을 확보해 공장 자동화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엔에스는 글로벌 제조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형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도하고, 국제 공동 연구 및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전문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함께 운영하며, 연구 성과의 국내 정착 및 인재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원천 기술을 국내 제조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석학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자율형 공장 솔루션을 선도하고 국내 제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