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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로봇 전문 자회사 ‘케이지에이로보틱스’ 출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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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및 휴머노이드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 사업 박차

케이지에이(왼쪽) 및 케이지에이로보틱스 CI. 사진=케이지에이


배터리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지에이(KGA)는 로봇 전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로봇 전문 자회사 ‘케이지에이로보틱스(KGA Robotics)’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케이지에이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차세대 로봇 분야와 더불어, 다양한 신소재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며 전문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케이지에이는 로봇 전문 기업 모빌로보틱스와 협력해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FIB(Frame Integrated Lithium Ion Battery)’와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FIS(Frame Integrated Solid-state Battery)’ 등 차세대 성형 배터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자회사 설립은 이러한 배터리 기반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앞으로 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 장비 부문에 집중하고, 케이지에이로보틱스는 확장형 전원 솔루션의 기술 개발과 영업을 전담하는 이원화 구조로 운영된다. 

해당 솔루션은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배달·물류 로봇,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케이지에이는 최근 평택 신공장에 이차전지 ‘완제품’ 선행 연구개발(R&D)을 위한 전 공정(전공정+후공정) 장비를 확보하고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제품 성능 검증과 빠른 고객 대응을 위한 조치로, 현재 케이지에이와 모빌로보틱스는 확장형 전원 솔루션의 2차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기존의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더해, 성장성이 높은 로봇 산업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로봇 전문 자회사를 별도로 설립했다”며 “설립 초기에는 휴머노이드 및 미래 모빌리티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이후 신소재 및 다양한 로봇 응용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최근 정부 주도의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연합은 200여개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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