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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의 제조력과 코윈테크의 AI가 만났다… ESS 자동화 솔루션 첫 협력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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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산 거점서 로봇 양산 전담… 글로벌 ESS 프로젝트 자동화 우선 적용

서진시스템, 코윈테크와 첨단 AI 로봇 및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왼쪽부터 서진시스템 성동수 사장, 코윈테크 최현순 대표

글로벌 제조 플랫폼 기업 서진시스템이 인공지능(AI) 로봇 전문 기업 코윈테크와 협력해 반도체 위탁 생산 모델을 로봇 산업에 이식하는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다.

서진시스템은 코윈테크와 '첨단 AI 로봇 및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서진시스템의 제조 역량과 코윈테크의 AI 기술을 결합한 AI 로봇 파운드리 모델을 본격화한다.

'서진 AI 로봇 파운드리'는 하드웨어 제조에 반도체 파운드리 개념을 도입한 사업이다. 서진시스템은 수직계열화된 베트남 캠퍼스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제조와 양산을 전담한다. 코윈테크 등 기술 파트너사는 설계, 영업,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서진시스템은 제조 영역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한다. 코윈테크는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기술 개발과 수주 활동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첫번째 협력 과제는 글로벌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서진시스템이 수행 중인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의 ESS 공정에 코윈테크의 AI 기반 모바일 로봇(AMR/AGV)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협력 범위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 서진시스템은 삼현, 케이스랩 등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로봇 파운드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각 분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성동수 서진시스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넘어 'AI 로봇 산업의 생산 기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코윈테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과 연대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압도적인 로봇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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