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류창고와 전통시장에 전기화재 예방 장치 설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스마트 배전기 전문기업 제일일렉트릭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제일일렉트릭은 안전 설비 기준 강화 흐름에 맞춰 2026년부터 아크차단기 수주 영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물류창고와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아크차단기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는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개정한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은 신축하거나 개보수하는 물류창고와 전통시장에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아크는 전기 회로에서 전극 사이에 전기 불꽃이 튀는 현상이다. 아크차단기는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인 이 불꽃을 감지하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 화재를 예방한다.
제일일렉트릭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과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영업 접점을 넓힌다. 제일일렉트릭의 아크차단기는 전기불꽃을 1초 이내에 감지해 차단한다. 누전이 발생하면 0.03초 안에 전원을 끊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모듈과 데이터 서버를 연계했다. 이를 통해 누설전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전기설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제일일렉트릭의 아크차단기는 국내 공공조달 체계에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미국 전력관리 기업 이튼(Eaton)에 아크차단기 핵심 부품인 PCBA를 20년 이상 독점 공급하며 신뢰도를 쌓았다. 제일일렉트릭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의무설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화재 취약 시설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아크차단기 수요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제일일렉트릭은 아크 감지 기술과 원격 모니터링 등 운용 옵션을 기반으로 2026년부터 영업 체계를 강화해 고객의 안전 기준 준수와 설비 관리 효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