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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티엠씨, 차세대 원전 'SMR' 전력망 뚫었다...KEPIC 인증으로 에너지 인프라 '올라운더' 도약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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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필수 'KEPIC 인증' 획득해 진입장벽 돌파…'안전 등급' 시장 진출 쾌거
대형 원전 넘어 SMR·AI 데이터센터까지…고부가 케이블로 포트폴리오 대전환
"연내 국제 표준 ISO 인증 추가 추진…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파트너 될 것"


특수 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전력망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올라운더(All-rounder)'로 거듭나고 있다. 원전 산업의 필수 관문인 핵심 인증을 획득, 진입장벽이 높은 '안전 등급' 시장을 뚫어내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15일 티엠씨는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자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EPIC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설계부터 제조, 품질 보증까지 전 과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로, 원전 부품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면허증과 같다.

이번 인증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티엠씨는 기존의 비안전 등급 케이블을 넘어, 원전 가동의 핵심이자 사고 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등급(Class 1E)' 전력 케이블 및 광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는 곧 대형 원전은 물론,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SMR에도 필수적인 고성능 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티엠씨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AI 시대 도래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할 원전 및 국가 전력망 등 '에너지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SMR과 AI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생명"이라며 "이번 인증으로 검증된 기술력이 향후 수주전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티엠씨는 이번 국내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연내 국제 표준인 'ISO 19443(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럽 등 해외 원전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티엠씨 관계자는 "KEPIC 인증은 당사가 단순 전선 업체를 넘어 첨단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SMR과 데이터센터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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