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현대차그룹 협력사인 '하이코어' 인수를 발판 삼아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로봇 청소기 시장을 석권한 정밀 제어 기술을 퍼스널 모빌리티(PM)에 이식해, 로봇과 모빌리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16일 에브리봇은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를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에브리고(EVERYGO)'의 2026년형 전동스쿠터 S300과 S350을 출시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에브리봇이 지난해 단행한 전략적 M&A의 결실이 가시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에브리봇은 2024년 AI 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하이코어'를 인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코어는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초소형 이동 수단인 '나노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구동계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의 기술력을 자사의 로봇 AI 역량과 결합해, 단순 전동 스쿠터를 넘어선 '자율주행 기반 이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S350 모델은 이러한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한 이 제품은 오토 폴딩 기능과 초경량 설계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함께 선보인 S300 역시 스마트 자동 브레이크와 4중 서스펜션을 탑재해 로봇 수준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에브리봇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글로벌 스마트 휠체어 기업 '방방 로보틱스(BangBang Robotics)'와 MOU를 체결하며 헬스케어 모빌리티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에브리봇은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춘 드문 기업"이라며 "현대차 협력사인 하이코어 인수를 통해 확보한 모빌리티 원천 기술이 더해지면서, 향후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나 스마트 시티 이동 수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
에브리봇, '현대차 협력' 하이코어 인수 후 로봇 넘어 AI·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진입

숏컷
자회사 통해 2026년형 전동스쿠터 출시…하이코어 인수 시너지 본격화
현대차와 '나노 모빌리티' 개발한 하이코어 기술력 접목…자율주행 PM 시장 정조준
"로봇 제어 기술 모빌리티에 이식…단순 이동 수단 넘어선 로봇 혁신 주도"
관련기사
에브리봇, AI·자율주행 연구개발 인력 대폭 확충… 차세대 로봇 시장 정조준
남지완 기자
202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