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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AI 자율 화재진압 로봇 현장 실증 완료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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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버' 등 신제품 시연…고가 장비 한계 극복하고 민간 소방 시장 선점 가속

엠젠솔루션 CI. (사진=엠젠솔루션)

엠젠솔루션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소방 로봇으로 대형 화재 초기 진압의 실효성을 입증하며 민간 소방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엠젠솔루션은 국내 주요 초고층 빌딩 소방방재팀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초기 대응 시연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자율주행 화재진압 로봇 '알파로버(ALPHAROVER)'와 전기차 화재 진압용 이동식 소화포 '알파드롭(ALPHADROP)'이 투입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술 공개가 아닌 실제 도입을 전제로 한 운용 검증 성격으로 진행됐다.

알파로버는 화재 감지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을 무인으로 수행하는 초기 대응 특화 로봇이다. 소화수를 자체 탑재했으며 AI 기반 실시간 판단으로 발화 단계에서 즉시 대응한다. 이 로봇은 초고층 빌딩과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 초기 5분 대응이 필수적인 시설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인명 대피 이전 단계에서 화재를 억제해 피해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가격 경쟁력은 민간 확산의 핵심 요소다. 현재 공공 부문 무인 소방 로봇은 대당 수십억원에 달해 민간 도입의 장벽이 높았다. 엠젠솔루션은 알파로버를 약 3억원대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고가 장비 대비 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가격 구조다. 엠젠솔루션은 이미 국내 주요 초고층 빌딩 및 대형 물류기업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함께 공개된 알파드롭은 전기차 화재 진압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배터리 화재 특성에 맞춰 초기 폭발 차단과 장시간 냉각 구조를 적용했다. 현재 소방청은 차세대 소방 시스템 구축에 약 2300억원의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소방 시스템 시장은 2034년 약 250조원(1717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알파로버는 화재가 커진 이후 투입되는 보조 장비가 아니라 발화 단계에서 피해를 차단하는 예방형 대응 시스템"이라며 "가격 부담을 낮춘 만큼 민간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실질적 도입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 실증 확대와 함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하고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고층 건물 밀집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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