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로봇

엠젠솔루션, 주요 물류기업 대규모 물류센터에 'AI 자율주행 소방로봇' 도입 협의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11 09:17

숏컷

X

화재 감지부터 진압까지 스스로 수행…사각지대 많은 물류센터 안전 강화

엠젠솔루션 CI. (사진=엠젠솔루션)

잇따른 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초기 진압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스로 불을 찾아 끄는 엠젠솔루션의 인공지능(AI) 로봇이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엠젠솔루션은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과 AI 기반 자율주행 화재진압 로봇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엠젠솔루션의 AI 화재진압 로봇은 열화상 카메라, 라이다(LiDAR), 연기·온도 센서 등을 탑재했다. AI가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 의심 신호를 탐지한다. 이후 스스로 화재 지점으로 이동해 진압까지 수행한다. 단순 원격 조종 방식이 아닌 공간 맵핑, 장애물 회피, 화점 추적 기능을 갖춘 완전 자율 주행 플랫폼이다.

특히 이 로봇은 기존 스프링클러 등 고정식 장비가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나 저층 공간에도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공백을 메우고 화재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엠젠솔루션은 이미 AI 고정식 자동 분사 시스템 '알파샷(ALPHASHOT)'을 일부 물류·제조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로봇 플랫폼을 더해 '센서 감지-AI 판단-무인 진압'으로 이어지는 통합 소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창고·물류센터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초기 진압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류센터는 포장재 등 가연물이 많고 야간 무인 운영 시간이 길어 화재 감지와 초기 대응이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첫 1분에서 3분의 자동 대응 체계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물류센터와 제조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과 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