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인공지능(AI) 소방설비로 시장에 안착한 엠젠솔루션이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위험 지역을 자율주행으로 누비며 화재를 진압하는 모바일 로봇으로 기술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AI 화점 인식 및 자동 분사 제어 소방 로봇'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고정식 소방 설비를 넘어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까지 아우르는 '통합 소방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엠젠솔루션이 기존의 고정식 AI 소방설비 '알파샷(ALPHASHOT)'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모바일 로봇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특허 출원된 AI 자율주행 소방 로봇은 다중 센서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해 화점을 정밀하게 식별한다. 특히 소화수를 자체 탑재한 완전 자율형 구조로, 궤도형 구동 방식을 채택해 산악 지형·터널·지하 공동구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환경에서도 최적 경로 주행과 자동 분사, 초기 진압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엠젠솔루션은 이미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한 고정식 AI 소방설비 '알파샷'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알파샷'은 발화 지점을 30초 이내에 자동으로 인식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동 분사까지 수행하며, 올해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화재 안전 수요가 급증한 고위험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납품 실적도 확대 중이다.
엠젠솔루션은 고정식 '알파샷'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연계해 화재 탐지·분석·진압·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재난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AI 기반 화재 대응 기술은 고정식 설비에서 자율주행 로봇까지 확장되며 산업 현장의 안전 기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알파샷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