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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LK삼양, 서울교통공사 열화상 감지 솔루션 구축…"서울 지하철 화재 마비 막는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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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선 배전반 대상 시범사업…연기 아닌 '열' 감지해 선제 대응

LK삼양 CI. (사진=LK삼양)

LK삼양이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사 내 배전반을 대상으로 화재 감지 솔루션 구축 시범사업을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 교통 대란을 일으킬 수 있는 지하철 배전반 화재를 '연기'가 아닌 '열'로 먼저 감지하는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 사업이다.

지하철 배전반은 전기 공급의 핵심 설비로, 화재 발생 시 도시 교통망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밀폐된 구조 탓에 기존 연기 감지 방식만으로는 화재 징후인 '온도 상승'을 조기에 포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LK삼양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주원과 협력해, 배전반 내부에 설치 가능한 근거리 광시야각 열화상 카메라와 특화 관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주원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 시스템은 내부 온도 상승, 발열 징후 등을 조기에 포착하고 원격으로 24시간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의 기술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향후 1~4호선 역사 전체 배전반으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K삼양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IDC(데이터센터)·변전소·스마트팩토리 등 대규모 전력 설비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LK삼양 관계자는 "배전반 화재 감지 솔루션은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지능형 예방 안전 기술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라며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및 대형 전력시설의 화재 예방으로 도시 인프라의 안전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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