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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 기반으로 ESS 분야 개척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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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CEO, 배터리관리시스템·Z-폴딩 기술 등 안전 역량 소개

이석희 SK온 CEO가 20일 연세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영역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21일 SK온에 따르면 이석희 SK온 CEO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CEO 특강서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특강서 이 CEO는 배터리 및 에너지 관련 학과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ESS 사업의 미래 성장 전략과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ESS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ESS는 전기차에 이어 SK온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온의 ESS 사업은 열 관리와 안전성에 기반한 고안전·고효율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SK온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액침냉각 기술, 고객 맞춤형 통합 모듈 설계, 화재 조기 진압 솔루션 등 ESS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석희 CEO는 SK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folding) 기술을 소개하며 “BMS는 배터리 특성과 상태에 따라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을 통해 사이버보안과 기능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BMS 기술로 국내 최초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획득하고 기능안전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도 받았다.

Z-폴딩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형태로 균일하게 쌓아, 두 전극이 직접 맞닿을 가능성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이 CEO는 “배터리 사업에서 안전성과 신뢰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온은 산학협력 활동을 지속하며,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와 배터리 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세대, 한양대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기술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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