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골프장 디봇 보수 AI 로봇 ‘디봇픽스(DivotFiX)’가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디봇픽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Robotics) 및 첨단 모빌리티(Advanced Mobility) 두 부문에 걸쳐 혁신상에 선정됐다.
골프장 잔디 손상 부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복원하는 기술력과 효율적인 작업 자동화 가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디봇픽스는 대동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가 각 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공동 개발 중인 자율주행 로봇이다. 지난 8월 세 회사는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디봇 보수 로봇 개발을 본격화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자사의 농업용 운반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관 설계 및 하드웨어 구조를 담당하며, HL만도는 자율주행 및 비전 AI 기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 HL디앤아이한라는 드론 맵핑을 통한 디봇 위치 탐색과 웹 기반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봇픽스는 골프장에서 플레이 중 발생하는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비전 AI 및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정량 분사 시스템으로 모래를 정확하게 투입해 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 기술은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디봇 보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 효율과 골프장 코스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로보틱스는 디봇픽스 개발을 계기로 기존 농업 중심 로봇 사업을 넘어 레저·스포츠·공공 인프라 등 실외 서비스 로봇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모회사 대동모빌리티의 골프장 네트워크와 HL디앤아이한라의 골프장 유지보수 역량을 연계해 상용화 시점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디봇 보수 로봇의 CES 2026 혁신상 수상은 지난해 AI 재배기에 이어 대동그룹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골프장, 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실외 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지속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