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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대동, KT SAT과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개발 MOU…정밀농업 서비스 경쟁력 제고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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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영상으로 작물 생육상태 분석…기후위기·인력부족 시대 정밀농업 고도화

대동-KT SAT MOU. 서영수 KT SAT 대표(왼쪽)와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 (사진=대동)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으로 농장의 작물 상태를 진단하고, 병해충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우주농업' 시대를 열기 위해 미래농업 기업 대동과 KT SAT가 손잡는다.

대동은 KT의 위성 자회사인 KT SAT와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실증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 및 마케팅 협력 ▲신규 사업 분야 발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은 대동의 정밀농업 기술과 KT SAT의 위성 영상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은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위성의 관측 능력을 활용해 대규모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작물 생육 상태, 기후 변화 등 시간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지형 등의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 영상 활용은 정밀농업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드론 운용이 어려운 넓은 농지나 험지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주기적인 관측을 통해 작황의 미세한 변화까지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동은 기존 드론이 제공하는 고해상도 데이터에 위성의 광역 데이터를 결합해 더 정확한 생육 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이 기술을 자율주행 농기계, AI 로봇 등과 연동해 해외 정밀농업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 겸 부사장은 "정밀농업은 기후위기, 생산비 증가, 인력 부족 등 국내외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농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KT SAT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자사 위성 영상 기반의 정밀농업 솔루션을 활용해 국가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위성 통신을 넘어 관측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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