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은 AI 농업 플랫폼 ‘대동 커넥트(Connect)’ 앱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농기계 상담 서비스와 재해경보 기능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AI 챗봇 ‘AI 대동이’의 고도화다. 대동은 자사 전 기종의 사용자 가이드, 카탈로그 등 내부 데이터를 LLM에 학습시켜, 사용자가 농기계 조작법, 고장 점검, 정비 방법 등에 대해 텍스트, 음성, 사진, 파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의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별 영상 매뉴얼도 앱 내에서 제공돼, 사용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A/S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농촌진흥청의 ‘재해경보 서비스’도 통합됐다.
기존 기상청의 5km 예보보다 훨씬 정밀한 30m 단위 초정밀 예보를 기반으로, 폭우, 폭설, 가뭄 등 주요 재해를 최대 10일 전부터 예측할 수 있다.
사용자는 커넥트 앱을 통해 재해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AI 대동이로부터 사전·즉시·사후 농작업 지침을 받아 작물 생육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동은 2021년 커넥트 앱 출시 이후 매년 리뉴얼을 통해 기능을 확장해 왔다. 초기에는 농기계 원격 제어 기능 중심이었지만, 이후 영농 정보 제공, AI 상담 기능, 재해 대응 서비스 등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며 스마트 농업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대동은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AI 대동이를 농업인의 최적 의사결정을 돕는 ‘농업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 커넥트 앱은 귀농·귀촌인, 도시농업인 등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하며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대동은 올해 안에 4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20만명 가입자 확보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