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은 국내 최초로 수확량 모니터링과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동시에 탑재하고,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로 최신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스마트 콤바인 ‘DH6135-A’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DH6135-A는 수확 후 농경지 구역별 곡물 수확량을 콤바인 내부 모니터는 물론 전용 앱 ‘대동 커넥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앱에서는 5~20m 간격의 격자 단위로 색상분포도를 제공해 수확량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연도별 비교 기능을 추가해 농경지 맞춤형 정밀 농업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으로 운전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가 농경지 외곽을 3바퀴 정도 주행하면 수확 구역과 선회 반경이 자동 설정되고, 알파턴·C턴 등 선회 방식을 선택하면 자율 수확 경로가 완성된다. 이후에는 경로를 따라 콤바인이 스스로 작업을 진행하며, 곡물 탱크가 가득 차면 지정 장소로 자동 이동해 배출하는 ‘배출장소 자율주행’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라인 시프트(Line shift)’ 기능을 적용해 작물과 분할기의 위치가 어긋날 경우 좌우 5cm 단위로 경로를 조정, 미수확 구간을 최소화한다.
내부 테스트 결과 3900㎡(약 1200평) 논을 수확하는 데 평균 60분이 소요됐으며 이 중 실제 운전 시간은 약 20% 수준에 불과했다.
하루 1만평 수확 시에도 작업자는 약 2시간만 운전하면 돼 피로도가 크게 줄어든다. 또한 ‘중분할 기능’을 통해 대형 필지를 500평 단위로 자동 분할해 넓은 농경지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DH6135-A는 143마력 디젤 엔진, 6조 예취부, 2000L 대용량 곡물 탱크를 기반으로 설계돼 넓은 면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주행부와 예취부의 독립 구동 구조로 다양한 환경에서 예취 속도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2 SPEED HST(유압 변속기를 활용한 속도 제어 장치)’ 기능으로 주행 중 정지 없이 버튼 하나로 변속이 가능하다.
또한 지형 굴곡에 따라 예취부가 자동 승·하강하는 센서와 전후·좌우 수평 자동제어 기능을 탑재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DH6135-A는 최소한의 운전으로 정밀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 콤바인으로,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 최적화된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AI와 정밀농업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