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업을 하는 대동dl 3일 유럽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중대형 트랙터 ‘HX1403’을 현지에서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동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유럽 시장에 90~14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 풀라인업을 구축해왔다.
대동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먼저 일반형 모델을 선보인 뒤 ‘카이오티(KIOTI·대동의 수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며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며 프리미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유럽에서의 고급형 제품 수요를 반영해 'HX1403'을 유럽향 전략 모델로 개발했다. 이는 대동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트랙터다.
‘HX1403’은 프리미엄 트랙터답게 다양한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유럽 농업의 특성에 맞춰 ▲작업 성능 ▲운전 편의성 ▲안락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했다.
작업 성능을 높이기 위해 폐회로 방식(Closed Center) 유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폐회로 방식은 유압 오일이 계속 순환하는 개방회로 방식(Open Center)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여러 작업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유리하다.
유압펌프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119ℓ/min으로, 다양한 작업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여러 작업기를 동시에 운용하거나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고부하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운전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컴포트 클러치’는 클러치 페달 조작 강도와 관계없이 부드럽게 출발하며 급출발을 방지하고, ‘이지 스톱’은 브레이크만으로 완전 정차할 수 있게 해준다. ‘오토 파워 시프트’는 부하 상태에서도 클러치 없이 빠르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운전자의 편안한 작업 환경을 위한 고급 설계도 돋보인다. ‘캐빈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에어 서스펜션’과 통풍 시트는 장시간 작업 시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방 카메라, 전후방 LED 작업등, 실내 보조등, USB 충전 포트, 파워 소켓 등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실용성과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새로 개발된 12.3인치 고해상도 LCD 모니터는 다양한 작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갖춘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HX1403’은 이러한 수요에 맞춘 전략적 제품”이라며 “중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카이오티’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