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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자율 농기계 로봇' 스마트 농장 시동..새만금 내 축구장 526개 규모 114만평 조성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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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26개 규모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 적용… 자율 농기계·로봇도 실증

사진=대동 제공


미래농업 선도 기업 대동이 전북 김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내 총 114만평(약 376ha) 규모의 대규모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본격 적용한다. 

대동은 해당 농지를 운영하는 한마음 영농조합법인(239ha), 송주 영농조합법인(137ha)과 함께 최장 10년간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증과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주관한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선정 평가 기준에서 정밀농업 도입 계획이 핵심 요소로 반영됐다. 정밀농업을 적극 반영한 계획서를 제출한 두 영농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대동은 기술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정밀농업이 도입될 새만금 농지는 축구장 약 526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동이 2021~2024년까지 정밀농업 실증을 수행했던 29만평 대비 약 4배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밀, 콩, 옥수수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 식량작물이 재배되며, 쌀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동은 이번 실증 농지에서 정밀농업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토양 분석을 통한 맞춤형 비료 처방 ▲드론 및 위성 기반 생육 모니터링과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활용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 생육 솔루션 개발

또한 대동은 정부가 새만금 단지를 식량 안보 및 미래 농생명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 작업기, 농업 로봇 등 첨단 미래농업 기술을 총동원해 현장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기반 농업 기술의 고도화와 국내 보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밀농업이 새만금 사업 평가 항목에 공식 반영된 것은 정부가 해당 기술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기초 식량작물에 대한 정밀농업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전국 단위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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