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드론·전파통신 시스템 사업을 하는 휴먼테크놀로지의 자회사 아고스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세종청사 불법드론 대응 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의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됐다. 다수의 안티드론 전문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고스는 기술평가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과 차별화된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고스는 국내 최다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론 탐지·식별·무력화에 특화된 고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고스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내 불법드론 대응 시스템의 공급부터 설치, 장비 검수, 교육훈련, 시범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계획이다. 

아고스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RF 스캐너(드론 탐지 주파수 스캐너)와 통합처리운영시스템이 장비 성능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뒀고, 평가 관리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부세종청사의 드론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불법드론 및 무인기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기관과 주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대응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역시 주요 국가시설의 보안성과 안전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고스는 국내 안티드론 시스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파수 스캐너, 감시카메라, 통합관제시스템 등 핵심 구성 요소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왔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발전소, 공항, 군부대, 공공기관 등 주요 시설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