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무인 해양전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단일 업체 기준 최대 규모인 280㎡(약 85평)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HD현대중공업과 협업해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공동 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Navy Sea GHOST)’ 구현을 목표로, LIG넥스원만의 첨단 해양 무인화 솔루션과 정밀 타격 체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차세대 무인수상정 콘셉트 모델 ‘해검-X’가 배치된다.
해검-X는 스텔스형 선체 디자인과 다기능레이다(MFR)를 탑재해 뛰어난 탐색 능력을 갖췄으며, 20㎜ 원격무장체계(RCWS),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 LIG넥스원의 검증된 무장을 장착해 다양한 해양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3D프린팅 기반 자폭형 무인수상정도 함께 전시되며, 실전 전력화 단계에 돌입한 기술력을 강조한다. LIG넥스원은 3D프린팅 기술을 통한 제작 방식이 향후 대량 생산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해군 무인전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서 회사는 K-해양방산의 대표 기업으로서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MFR), 전자전(EW) 기능 통합 수상함 마스트, 센서·무장을 통합한 전투체계 등도 소개한다.
특히 국산 함대공유도탄-Ⅱ,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대드론통합재머 등의 최신 무기체계도 함께 공개된다.
함대공유도탄-Ⅱ는 SM-2급 성능을 갖춘 국산 요격미사일로, 향후 KDDX 구축함에 탑재돼 항공기 및 순항미사일 요격을 담당할 예정이다.
CIWS-Ⅱ는 360도 탐지 가능한 AESA 레이다와 30㎜ 기관포를 장착한 최종 방어체계로, 향후 전방분산탄 적용을 통해 군집 드론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가 검토 중이다.
대드론통합재머는 미확인 드론의 항법장치를 교란해 함정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MADEX 2025에서 선보인 첨단 기술력은 해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에 기여할 것이며,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의 기술 우위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