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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북미서 편의성 극대화한 ‘CS2530’ 트랙터 출시… 시장 지배력 확대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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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트랙터 시장점유율 2위 입지 강화

대동의 CS2530 제품. 사진=대동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이 북미 업계 최초로 냉난방 기능을 갖춘 캐빈(실내 운전석)을 탑재한 서브 콤팩트 트랙터(SCT) ‘CS2530’을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대동은 100마력 이하 북미 트랙터 시장에서 21%를 차지하는 SCT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자사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과 시장 지배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동은 북미 3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CS2530은 15~25마력대 트랙터인 SCT 제품군 중에서도 최초로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갖춘 일체형 캐빈을 기본 탑재했다. 

기존 SCT가 대부분 오픈형 구조거나 별도 옵션으로 캐빈을 추가해야 했던 점에 비해, 생산 단계부터 캐빈을 통합해 시야 확보 및 기밀성을 강화, 눈·비·먼지·기온 변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최대 토크 70Nm로, 동급 마력대 북미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며 고부하 작업까지 가능하다. 이전 모델인 CS2520 대비 연비 13.6% 개선, 오일 소모율 50% 절감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CS2530은 로더, 백호, 미드모어(잔디 깎는 데 사용되는 기기) 등 주요 작업기 탈부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특히 미드모어는 49초 이내에 탈착 가능, 이는 동급 제품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운전자가 하차하지 않고 간편한 조작만으로 작업기와 자동 연결되는 방식으로, 작업 편의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상위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텔레매틱스 시스템(TMS)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기능도 적용됐다. 

TMS는 소모품 상태, 정비 주기, 차량 위치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을 높인다. GPS 기반 지오펜싱(Geofencing) 기능으로 트랙터가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면 즉시 감지되며, 전복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하는 안전 기능도 내장돼 있다.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경영총괄은 “CS2530은 농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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