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항공우주

LK삼양, 텔레픽스와 별추적기 실증 성공…우주항공 광학 시장 진출 '청신호'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30 08:56

숏컷

X

심우주 자율항법 핵심기술 확보…양산 사업화 추진 예정

LK삼양 CI. (사진=LK삼양)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 LK삼양이 우주 인공지능(AI) 기업 텔레픽스와 손잡고 개발한 차세대 'AI 별추적기'의 초기 실증 테스트에 성공하며 우주항공 분야로의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LK삼양은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한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Star Tracker)'의 초기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LK삼양이 광학 기술을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한 첫 사례로, 향후 심우주 탐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AI 별추적기는 지상 지원이 제한적인 심우주 환경에서 위성이 스스로 별과 행성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와 궤도를 파악하는 핵심 자율 항법 시스템이다. LK삼양이 개발한 초소형 광시야 카메라가 관측을 맡고, 텔레픽스의 AI 영상처리 알고리즘이 분석 및 계산을 수행한다.

텔레픽스는 지난 6월 발사 이후 현재까지 별추적기의 정상 작동과 데이터 확보를 완료했다. 별추적기로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해 얻은 위성의 자세 정보가 GPS 정보와 일치함을 확인하며 핵심 기능 검증을 마쳤다.

이번 테스트 성공으로 LK삼양은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광학렌즈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양사는 향후 추가 실증과 고도화를 거쳐 본격적인 양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 위성을 활용한 우주 탐사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관련 핵심 부품인 AI 별추적기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일희 LK삼양 B2B 부문 총괄 이사는 "오랫동안 쌓아온 회사의 광학 솔루션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번 심우주 항법용 AI 별추적기 실증 테스트 성공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사용하는 광학렌즈 제조 기술을 검증받고 우주항공 분야 본격 진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희 텔레픽스 CTO는 "이번 심우주 항법용 AI 별추적기의 지구 궤도 상 테스트 성공을 통해 심우주 탐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율 항법 기술을 국내 자체 역량으로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양산 사업화를 통해 민간 주도의 심우주 탐사 산업 활성화와 국내 기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