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이 행정부와 합의를 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나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음을 강조하면서도 "이란을 공격할 많은 이유와 논거가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 결과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핵심 이슈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란 측이 향후 몇 주 내에 더욱 구체적인 제안을 가지고 협상장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향후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다만 군사 행동 전까지 부여된 구체적인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자제했다.
이어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3자 협상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 요구에 대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전쟁 종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이 쏟아부은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할 때, 그러한 주장은 오히려 공평하지 못하다"고 맞받았다.
백악관은 지난 협상에서 양측 모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으며, 조만간 후속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직접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의 첫 이사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자리서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및 재건을 위해 회원국들이 약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자지구의 치안 유지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에 수천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은 바티칸 교황청이 이번 평화위원회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평화라는 가치는 결코 당파적이거나 정치적인 논란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평화위원회의 중립성과 대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