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재·부품 전문기업 한국카본이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랠리에 힘입어 주력 제품인 선박용 단열재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연간 영업이익 13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카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088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8.1%(약 2.9배) 늘어났다.
4분기 실적도 뚜렷한 호조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1%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5%로 전년 동기(8.9%)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조선 업황 호조가 이끌었다. 조선용 단열재 및 탄소복합소재 부문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회사 내부의 원가 효율화 노력과 환율 상승 효과도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최근 글로벌 선박 시장은 LNG 운반선과 친환경 추진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카본의 선박용 단열재와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업도 이 흐름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조선·에너지·신산업용 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며, 향후 고기능 소재 분야에서도 신규 프로젝트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주요 사업부문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조선·에너지·신산업 소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