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법원 내부망에 구축한 법률 전용 AI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법원이 지난 18일 사법부 자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의 1단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사법 서비스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판례·법령·문헌 등을 통합 분석해 재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범 운영 중인 재판지원 AI 시스템은 방대한 법률 리서치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분석해 유사 판례와 법령 등을 종합한 요약 답변을 제공하며, 답변의 근거가 된 원문 자료도 함께 제시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보안성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플랫폼을 외부 상용 AI 모델 없이 사법부 내부 인프라에 직접 구축해 민감한 사법 정보의 보안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해당 사업을 수주한 이후 약 7개월간 자사의 LLM과 지능형 검색 엔진 기술을 법률 도메인에 최적화해 왔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시범 운영의 피드백을 수렴해 AI의 답변 정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향후 서류 작성 지원 등 확장된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대법원을 비롯해 경기도청·한국남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공공기관의 AI 전환 사업에서 수주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회사는 국내 최다 공공 AX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AI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엄격한 보안과 정확도가 요구되는 사법부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주도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사법부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기술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공공기관 맞춤형 솔루션으로 공공 AX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