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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티씨, 2025년 영업익 296억…자회사 성장 업고 사상 최대 실적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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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3D 낸드 수요 확대로 고선택비인산(HSP) 매출 급증

엘티씨 CI. (사진=엘티씨)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및 장비 전문기업 엘티씨가 자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엘티씨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3104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1%, 영업이익 22.5%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엘티씨에이엠의 성장과 별도기준 엘티씨의 적자폭 축소가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습식 화학 소재 제조 기업인 자회사 엘티씨에이엠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25년 매출액은 1022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8%, 358.7% 증가했다. 3D 낸드 고단화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제품인 고선택비인산(HSP) 매출이 급증한 결과다.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 기업인 자회사 엘에스이는 실적이 감소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58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45.8% 줄었다. 고객사의 세정장비 반입 일정 조정과 데모 장비 반환에 따른 손실 처리, 지급수수료의 일시적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엘에스이는 일본 외산장비에 의존하던 일부 세정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모회사 엘티씨는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PR를 스트리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동력인 유기재료 제품군의 포트폴리오와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정 고객사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국내외로 넓혀 고객사 다변화를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올해 안에 소재 핵심 원재료의 내재화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6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엘티씨에이엠은 3D 낸드 고단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으로 고선택비인산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습식 화학 소재인 'CMP Slurry(Cu 연마제)'와 반도체 화학 소재 공급 장치인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도 고객사 투자 시기와 맞물려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모회사 엘티씨는 원재료 내재화 등 다각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엘에스이는 고객사 신규 팹(Fab)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회복을 전망하며, 세정장비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엘티씨 관계자는 "2026년은 엘티씨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반도체 투자 사이클 회복이 맞물리는 시기"라며 "반도체 소재와 장비 사업 모두에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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