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세라믹 복합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이 중국의 글로벌 장비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공정의 핵심인 미세 분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쎄노텍은 중국 글로벌 비드밀 기업 '인포(INFOR)'와 'CENOTEC-INFOR 분쇄기술센터(가칭)' 설립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 현장에서 이뤄졌다.
배터리 소재의 미세 분쇄 및 분산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사의 장비와 소재 기술을 결합해 통합 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계약의 목적이다.
신규 분쇄기술센터는 쎄노텍 함안 본사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국내외 배터리 소재 기업과 공동 고객을 대상으로 분쇄 테스트와 공정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포는 LPM-1·LPM-60 등 6종의 최첨단 비드밀 장비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쎄노텍은 센터 운영 인프라와 고품질 세라믹 비드를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 특성에 맞는 분쇄 테스트와 공정 조건 최적화를 수행한다.
양사는 계약 기간인 5년 동안 상호 제품을 우선 추천하는 1대 1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는 인포 비드밀의 한국 내 조립 제조 협력도 포함됐다. 글로벌 시장 영업 협력도 추진한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포가 쎄노텍의 비드를 추천해 판매가 성사될 경우, 인포가 해당 고객에 대한 판매권을 갖는다. 쎄노텍은 인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라믹 비드의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전고체 전해질·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면서 소재 입자를 나노 단위로 균일하게 미세화하고 안정적으로 분산하는 공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드밀은 세라믹 비드(구슬)를 활용해 소재를 미세하게 분쇄·분산하는 습식 공정 장비로, 배터리 소재의 입자 크기와 균일도를 제어하는 핵심 장비다.
인포는 국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 라인에 1000L급 대형 비드밀을 최초로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쎄노텍 이주성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비드밀 장비 기업인 인포와의 협력은 쎄노텍이 단순한 소재 기업을 넘어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FP 공장에서 검증된 인포의 대형화 기술과 쎄노텍의 고경도 비드 기술을 결합해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