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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국민성장펀드, ‘소버린 AI’ 및 바이오·이차전지 미래전략산업에 8.4조원 투입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5.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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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장 흐름 속 한국 기업이 새로운 시장 선저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사진=제미나이


산업통상부(산업부)는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지난달 30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소버린 AI’ 역량 확보와 바이오·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총 5건의 자금 지원 안건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국민성장펀드는 4월 한 달간 총 7건의 사업을 확정하며 누적 승인액 8조4000억원을 기록,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속도를 한층 가속화한다.

먼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에 56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이 투입돼 "Solar Pro", "Solar Open" 등 차세대 AI 모델의 고도화와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뒷받침한다. 

이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의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남 해남군에 GPU 1만5000장 이상의 규모를 갖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해 4000억원의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학계와 연구계, 벤처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해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략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저리 대출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음극재 핵심 소재인 구형흑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퓨처그라프’에 2500억원을 지원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자립도를 높이기로 했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에스티젠바이오’의 공장 증설에 850억원을 지원하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울산 소재 후공정 핵심 소재 기업인 ‘후성’에 165억원을 투입해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 확대와 AI 산업 성장 등 급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도 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정책적 의미가 있는 메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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