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캐리비안 도서 지역에 자사의 현장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노을은 미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노을은 캐리비안 시장에 자사의 AI 진단 플랫폼 'miLab™'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급 품목은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MAL), 혈액 분석 솔루션(BCM),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CER) 등 전 제품군이다.
노을의 파트너사는 미국 마이애미를 거점으로 하는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메이카, 바하마, 바베이도스 등을 포함한 캐리비안 20여개국에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세페이드, 시스멕스, 벡크만 쿨터 등 글로벌 진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플로리다 자유무역지대(FTZ)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캐리비안 전역에 신속하고 유연한 공급이 가능하다.
캐리비안 지역은 다수의 섬 국가로 구성돼 있다. 지리적 특성과 의료 인프라 제약으로 중앙 검사실 중심의 진단 체계 구축이 어려워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수요가 높다.
현재 캐리비안 체외진단(IVD) 시장은 4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문 유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을의 miLab 플랫폼은 AI 기반 진단 자동화 솔루션으로, 검체 전처리부터 고화질 이미지 촬영, AI 분석 및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단일 소형 장비에서 수행한다. 검사 인프라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표준화된 진단이 가능하며, 말라리아·혈액검사·자궁경부암 등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질환을 대상으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캐리비안 지역은 섬 국가들이 넓게 분포해 있어 현장진단 기반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은 시장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카리브해 지역 주요 병원과 진단기관에 miLab 플랫폼을 공급해 탈중앙화 진단 생태계 확산과 도서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멕시코, 파나마 등 기존 거점 국가 중심의 사업 확장에서 나아가 인접 국가까지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보다 촘촘한 지역 단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