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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한국첨단소재, ETRI와 '800Gbps 광수신 서브모듈'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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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6G 대응 고속 광모듈 기술 확보
수동 정렬 구조 적용으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부품 중심에서 모듈·계측기까지 사업영역 확대

한국첨단소재 CI. (사진=한국첨단소재)

광통신 부품 및 광계측기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가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의 핵심인 800Gbps급 광모듈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첨단소재는 지난 1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800Gbps(초당 기가비트) Dual LWDM4 광수신 서브모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초고속 데이터센터와 6G 통신 인프라에 대응하고, 광모듈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기술은 수동 정렬 구조를 적용해 기존 렌즈 기반 능동 정렬 방식을 대체한다.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800Gbps급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센터 연결에 적용되며, 향후 1Tbps(초당 테라비트)급 전송 속도를 목표로 하는 6G 유선 인프라 구축 등 고대역폭 통신망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이번 기술 확보를 기점으로 기존 데이터센터용 AWG(배열도파로격자) 등 단위 부품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광수신기를 포함한 통합 패키징 기반 모듈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품·모듈·장비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첨단소재는 계측 장비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회사는 800G 평가 기술을 자사의 광계측기 기술과 결합해 '800G급 휴대용 광 네트워크 테스터'를 개발한다. 해당 장비는 현장형 진단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초고속 통신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800Gbps 이상 광모듈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고속 광 네트워크 수요 역시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글로벌 광트랜시버 시장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약 13~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데이터센터(데이터콤) 분야가 전체 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며, 800Gbps 이상 고속 광모듈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기존 광부품 사업을 넘어 광모듈과 현장용 계측 장비까지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통신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광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첨단소재는 향후 양산 공정 최적화와 통합 모듈 개발, 계측 장비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통신장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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