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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과기정통부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 주관기관 선정…의료 AX 인재 160명 육성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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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 등 5개 대학과 산학 컨소시엄 구성
차세대 의료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인공지능 병원 인프라 고도화 추진

아크릴 CI. (사진=아크릴)

AX(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 아크릴이 과기정통부 산학 협력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72.5억 원을 투입,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160명을 집중 육성한다.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 의료 분야 허브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크릴은 향후 4년간 서울대 등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맺고 차세대 의료 AI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72.5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1단계 2년, 2단계 2년으로 총 4년이다. 연구책임자는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맡는다. 아크릴은 서울대·연세대·경희대·성균관대·한국공학대 등 5개 대학과 '허브 & 스포크' 형태의 산학 컨소시엄을 운영한다. 목표는 의료 AX 풀스택 석·박사 인재 누적 160명 이상 양성이다.

아크릴은 허브 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현장의 산업 난제 정의, 기술 인프라 제공, 임상 적용, 인허가 연계, 사업화 방향 설정을 총괄한다. 각 대학은 차세대 핵심 기술 연구를 분담한다. 서울대는 의료 AI 모델 경량화를, 연세대는 실시간 추론 최적화를, 경희대는 합성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성균관대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의료 로봇 기술 개발을, 한국공학대는 뇌-행동 인터페이스 기반 제어 기술 연구를 각각 맡는다.

의료 AX 분야는 높은 성장성에도 전문 인재와 운영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원마다 다른 전자의무기록(EMR) 구조, 의료 데이터의 민감성, 임상 현장의 복잡성,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등이 장벽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20년 82.3억달러(약 11조3700억원)에서 2030년 1944억달러(약 268조9000억원)로 연평균 38.1% 성장할 전망이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으로 현장형 석·박사 인재 풀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는 정규직 전환 트랙과 연계해 전문 인력 부족 리스크를 낮출 계획이다.

아크릴은 도출된 연구 성과를 자사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한다. 'ALLM.H', 'NADIA-ANE', 'Esther', 'JONATHAN' 등 기존 인공지능 병원(AI Hospital) 인프라의 완성도를 높이고, 의료기관 온보딩, 의료 AI 추론 최적화, 합성 데이터 기반 모델 고도화, 의료 로봇·인터페이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아크릴은 그동안 '닥터앤서 3.0', 'K-ARPA', '2026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등 국책 연구개발(R&D)을 수행해 왔으며, 4년간 검증된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의료 AX 선도는 한 번의 모델 발표나 단일 R&D 수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4년·10년 단위로 인재와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갱신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이번 사업은 ALLM.H, NADIA-ANE, Esther, JONATHAN 등 아크릴이 구축해 온 인공지능 병원 인프라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킬 인재와 기술을 5개 대학과 함께 확보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EMR 보급률, 전 국민 건강보험, 정기 건강검진 데이터, 발달된 임상 시험 환경을 갖춘 글로벌 의료 AX의 인큐베이터"라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기 단위 핵심성과지표(KPI)로 점검하고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해 국내 의료 AX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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